전주시, 슬로시티 3번째 재인증 성공…2025년까지 자격유지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 개최, 전주역 첫마중길 조성사업 등이 높은 평가받아 슬로라이프 시민운동 확산 및 슬로지표 구축 등 제3기 슬로시티 마스터플랜 마련할 것

2021-01-12     김은정 기자

[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슬로시티 재평가에서 3번째 인증에 성공해 오는 2025년까지 슬로시티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5년마다 시행되는 슬로시티 재인증 평가에서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 개최 및 첫 마중길을 비롯한 슬로시티 인프라 구축 등 슬로시티 조성을 위한 노력이 인정된 것이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전주시의 지난 5년간의 성과와 실적을 검토한 결과 긍정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재인증 했다”고 전했다.

2010년 처음으로 전주한옥마을 권역을 중심으로 슬로시티로 인증받은 시는 2016년 전주 전역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로서 세계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

시는 지난 5년간 도심형 슬로시티의 개척자로서 도시개발 등으로 인한 성장 속에도 전통문화를 접목해 한국을 대표하는 슬로시티 모델로 발전시켜왔다.

구체적으로 ▲전 세계 유일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 개최 ▲‘자연을 닮은 곡선의 길’ 전주역 첫마중길 조성사업 ▲전국 지자체 최초 시내버스 무제한 정기권 도입 ▲야호아이 5대 플랜 추진(야호숲놀이터, 야호책놀이터, 야호예술놀이터, 야호학교, 야호 부모교육) ▲코로나19 위기극복 선도도시(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착한 임대운동, 착한 소독·소비운동) 등 전주만의 특별한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충경로·전주한옥마을 차 없는 거리 ▲오손도손 슬로시티 전주학교 ▲에너지디자인 3040 등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 ▲지속가능한 전주형 먹거리 추진 ▲통합돌봄 선도도시 사업 등 전주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를 통해 제안된 내용들이 전주시 정책으로 반영돼 운영되고 있다.

한편 전주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슬로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슬로라이프 시민운동을 확산시키고 전주만의 슬로지표를 만드는 등 제3기 슬로시티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슬로정책 사례 아카이브 구축사업과 느리고 깊은(천천찬찬) 슬로관광 코스 개발사업, 슬로시티 마을 발굴사업 등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제시한 실천과제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국제슬로시티연맹에는 현재 전주 등 15개 국내 도시를 포함해 30개국, 271개 도시가 가입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