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펀드 사기 공범’ 정영제 구속심사

2020-11-27     황인욱 기자
27일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구속 기로에 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특경법상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정씨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과 공모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을 상대로 한 투자 유치, NH투자증권 상대 로비 등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옵티머스 산하 부동산 개발회사인 골든코어의 대표를 맡아 경기도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정씨는 지난 7월 말 옵티머스 경영진이 구속된 직후 검찰 수사망을 피해 잠적했다. 검찰은 수배령이 내려진 정씨를 지난 25일 지방의 한 펜션에서 체포한 뒤 조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가 붙잡혀 구속심사에 넘겨짐에 따라 옵티머스 사건에 연루된 주요 브로커는 달아난 기모 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검찰에 신병이 확보됐다.

정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으면 다음 날 오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