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실적 난항 속 체크카드 성장 눈에 띄네

2013-05-21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전체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체크카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카드승인금액은 44조8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1%(5057억원)감소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한 카드승인금액의 증가율도 3월에는 5.6%였으나 4월은 이보다 낮은 4.5%의 둔화된 성장세를 보였다. 신용카드 승인금액도 전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3.5%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융당국은 카드승인 실적 증가율의 둔화가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가 준데다 카드사가 신용카드의 마케팅 활동을 축소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등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생활밀접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9.2% 높게 증가했다.

반면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의 카드승인금액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마이너스 대로 돌아서 업종별 카드 승인실적 증가율이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체크카드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10.7% 증가한 성장세를 보였다.

업종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신용카드는 등락이 다른데 비해 체크카드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일반음식점 업종에서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30.0%)이 신용카드 증가율(5.3%)을 압도해 체크카드 이용이 소비생활 저변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2분기에도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의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정부의 정책적 체크카드 사용 권장과 카드사의 체크카드 영업 활성화에 따라 향후 체크카드 이용 비중은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