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귀경객 확진자 ‘2명’…모두 부산서 발발

이달 초까지 예의주시…폭발적 증가도 우려

2020-10-03     전기룡 기자
권준욱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추석 연휴로 고향을 찾은 귀성·귀경객 가운데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귀성 또는 귀경객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 사례는 2건”이라고 밝혔다.

2건 모두 부산에서 확인됐다. 앞서 부산시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 서울에 거주하는 귀성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는데 추석을 맞아 본가에 왔다가 증상이 발현되자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확진자는 울산에서 거주하는 사람이다. 울산에 거주 중인 확진자는 부산을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 부본부장은 4일까지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코로나19의 최장 잠복기가 14일이라는 점에서 아직은 좀 섣부를 얘기일 수 있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관련 내용을 집계·확인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우려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는 물론, 이달 초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와 8월 여름휴가 이후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