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급감에 문 닫는 부동산 중개업소 늘었다

2020-09-25     성동규 기자
잠실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부동산 중개업소 개업은 줄고 폐업이나 휴업은 늘어나고 있다. 

2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8월 전국적으로 부동산중개업소는 개업 1302건, 폐업 1028건, 휴업 69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개업은 11.3% 줄어든 반면 폐·휴업은 같은 기간 1087건에서 8월 1097건으로 소폭 늘었다.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량이 급감해서다. 월간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지난달 주택 매매 건수(8만5272건)는 전달보다 39.7% 급감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택 구매 수요가 줄어서다.

지난달 광주, 울산, 충북에서는 개업보다 폐·휴업이 많았으며 제주는 개업과 폐·휴업이 같았다. 서울은 가을 이사철(9∼10월)을 앞두고 중개업소 폐·휴업이 지난 6월 141건, 7월 149건, 8월 182건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