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주최자’ 없이 대회 진행

최경주 “2주 자가 격리 힘들어” 귀국 포기 24일부터 여주 페럼 컨트리클럽에서 열려

2020-09-02     한종훈 기자
최경주.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올해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주최자 최경주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2일 대회를 주최하는 최경주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기간에 한국에 오지 않기로 결정했고 밝혔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24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 페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최경주가 이 대회에 불참하는 것은 2011년 대회 창설 이후 처음이다.

최경주가 대회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2주간의 자가 격리 때문이다. 최경주는 지난 5월 장남의 해병대 입소 때 귀국했던 최경주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14일간 자가 격리를 겪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최경주는 “당연히 따라야 할 절차였지만 골프 선수로서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최경주는 “집 안에만 머물러 스윙 연습 등 어떤 훈련도 할 수가 없었다”면서 “자가 격리를 마치고 2주 뒤에 라운드를 나갔는데 전혀 경기 감각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경주는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감염병으로 정작 제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 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면서 “팬과 현대해상, KPGA, 페럼 컨트리클럽 등에 모두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현장에 없어도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