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문천지 임시 물막이 유실, 주민 대피…농경지 침수 피해

농경지 43ha와 도로 400m 침수

2020-08-10     김찬규 기자
문천지

[매일일보 김찬규 기자] 경북 경산시 진량읍 대구대 앞 문천지 임시물막이가 불어난 물로 인해 유실돼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과 함께 농경지와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

임시물막이를

지난 9일 01시 00분경 한국농어촌공사 경산지사가 문천지 물넘이 개보수를 위해 토석으로 쌓은 임시물막이가 긴 장마로 인해 불어난 물에 유실되면서 담수돼 있던 물이 삽시간에 50cm 빠지면서 저수지 아래 농경지와 도로 등을 휩쓸었다.

포도

이로 인해 경산시 진량읍 부기천 주변 부기2리 주민 35명이 부림초등학교 강당으로 대피했다 06시 30분경 귀가하는 등, 일대 농경지 약 43ha 와 도로 400m가 침수돼 한때 통행이 제한되었다.

진량읍자율방재단과

이에 경산시는 유관기관(시 공무원 30, 소방8, 경찰12, 농어촌공사 4, 진량읍자율방재단 15)과 함께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피해복구와 함께 대피한 주민들에게 이불과 물 등을 지원하는 한편 농산물 등 피해 현황파악에 나서고 있다.

한편, 피해 농가는 “전국적으로 침수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태풍 등이 예고돼 있어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지만 방치해 농경지가 침수돼 출하를 앞둔 고추, 과일 등의 농산물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며 이는 “인재로서 한국농어촌공사와 공사업체가 100% 보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