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북한 애니메이션의 초기 역사'

2020-04-22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북한 애니메이션의 소개와 연구는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시작됐다. 하지만 그 양은 미미해 일반인들은 물론 애니메이션 연구자들에게조차도 북한 애니메이션은 여전히 낯설다.

이 책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초기 북한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열 개의 중요한 정치·문화적 사건들과 주요 작품들을 통해 소개한다. 북한은 모든 문화예술 분야를 국가가 통제하며 선전 선동의 수단으로 이용해왔다. 이는 애니메이션도 예외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지은이 홍주옥은 인하대학교 디자인융합학과 초빙교수다.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I대학 응용예술학과에서 인형애니메이션의 미학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 시기에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 국가들과 북한이 많은 합작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국에 돌아와 애니메이션 작품 제작과 강의를 하다 북한 애니메이션을 제대로 연구하고자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 진학하고 ‘1960∼1970년대 북한 애니메이션 연구’(2018)로 박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