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원주~강릉 노반공사 4개 공구 낙찰자 결정 보류

두산중공업·KCC건설·한진중공업·현대건설 담합 정황 포착

2013-04-03     전수영 기자

[매일일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원주~강릉 철도건설 노반공사 일부 건설사가 담합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 소명을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월 발주한 원주~강릉 철도건설 노반공사 7개 공구에 대해 최저가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과정에서 업체가 제출한 산출내역서 등을 비교·검토한 결과 4개 공구에서 부정하게 입찰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철도시설공단은 두산중공업·KCC건설·한진중공업·현대건설 등 4개사에 대하여 8일까지 관련내용을 소명토록 공문을 발송했다.

공단은 “입찰절차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계약심의위원회를 개최한 후 담합으로 추정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관련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여 원주~강릉 철도건설 사업이 차질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나머지 3개 공구는 예정대로 심사를 거쳐 이달 중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