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양동시장 상인들에게 마스크 제작 의뢰

학생 건강 지키고, 지역경제 살리는 ‘일석이조’ 효과

2020-04-01     윤성수 기자
양동시장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양동시장 영세 상인들에게 면 마스크 16만 장 제작을 의뢰했다.

특히 양동시장 상인들은 지난달 23일 1차로 주문했던 소아용 면 마스크 6만 장을 31일 납품 완료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개학 전까지 비축용 보건마스크 62만 장, 보급용 일반마스크 26만 장, 면마스크 41만 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중 면 마스크 16만 장을 양동시장 영세 상인들을 통해 조달하기로 하고 지난달 23일 1차로 6만 장을 주문했으며, 24일에는 추가로 10만 장을 주문했다.

특히 면 마스크 1장의 단가는 1750원으로 양동시장 상인들에게 의뢰한 16만 장의 전체 금액은 2억8000만 원에 달한다.

마스크 만들기에 참여한 양동시장 한 상인은 “코로나19로 방문하는 손님이 없어 매출이 크게 떨어졌는데, 시교육청이 면 마스크 제작을 의뢰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리 양동시장 상인들이 만든 면 마스크가 학생들의 안전을 지킨다고 생각하니 일한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로 영세한 시장상인들이 심각한 매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면 마스크 제작을 의뢰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