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해시태그' 달고 대구경북 응원 운동 급증…의료인 속속 대구·경북으로

“감염병 차단 골든타임…시도민 힘으로 극복하자” 자발운동 확산

2020-02-27     조용국 기자
온라인을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대구·경북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대구·경북을 향한 각계각층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온라인에는 ‘#힘내라 대구경북’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의료진 부족으로 환자 돌봄은 물론 검체 채취를 할 인력부족으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북의사협회(회장 장유석) 소속 내과의사 250명이 자원봉사하기로 했다.

대구에서는 대구의사회 소속 의사 60여명이 퇴근 후 동참하기로 하고 전국에서는 의료봉사에 자원한 의료인이 의사 포함 205명이 이르고 있다.

이들 중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의원을 임시 휴원하고 감염병 현장에 뛰어든 사례도 있어 ‘의료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온라인 등에서는 ‘#힘내라 대구’, ‘#힘내라 경북’, ‘#힘내라 대구경북’ 등 해시태그를 단 응원 글이 시민운동처럼 번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우리가 대구경북이다”, “뜻하지 않은 아픔, 그래도 우리에게 희망은 있습니다. 누구도 탓하지 말고 어려울수록 강해지자”, “힘내세요 함께 이겨내요”, “의사선생님들, 당신들이 진정한 의인이십니다” 등 응원 글이 폭발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삼성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50억원을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50억원과 4억원 상당 현물을 제공한다. 경북 구미에 있는 SK실트론은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 10만 장과 손 세정제 2만5000개 등 4억원 상당 현물을 지원키로 했다.

LG그룹은 성금 50억원을, 롯데는 10억원 규모를 지원하고 추후 지원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