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3년째 역성장 지속…손해율도 악화

보험개발원, 2018년 손해보험통계연보 발간 손해보험업계 경제성장 둔화로 차(車)보험 역성장

2020-01-28     전유정 기자
국내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경제성장 둔화와 투자·수출 위축으로 성장률 3년째 둔화되고 있다. 특히 차(車)보험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28일 보험개발원이 발간한 '손해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의 2018년 전체 수입보험료는 89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종목별로는 장기보험 수입보험료가 50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 늘었다. 또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보험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3보험에 해당하는 상해와 질병보험이 늘었다. 자동차보험은 인터넷전용(CM) 채널 가입 증가와 할인형 상품 판매 증가로 전년보다 1.4% 줄어든 1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손해보험은 중금리 대출과 오토론 등 개인금융 시장의 보증보험 성장, 휴대폰 보험과 가축재해보험, 농작물재해보험 등 특종보험의 인기로 전년보다 10.8% 증가한 9조1000억원이었다.

2018년 손해보험 전체 수입보험료는 89조8000억원으로 장기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의 마이너스 성장 전환으로 전년 대비 3.4% 성장에 그쳤다. 장기보험이 3%, 일반손해보험이 10.8% 성장한 반면 자동차보험은 -1.4%로 역성장했다.

손해보험 전체 2018년 손해율은 전년 대비 장기보험에서 1.1%포인트 개선됐으나 자동차보험과 일반손해보험 등의 손해율 상승으로 1.1%포인트 악화된 82.1%를 나타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수입 감소에 이어 한방진료비 급증 등 손해액이 증가해 손해율이 5.2%포인트 악화된 78.6%로 집계됐다.

일반손해보험은 중금리대출보증 등 개인금융신용보험과 가축재해보험, 농작물재해보험 등의 보험금 증가로 3.0%포인트 오른 63.3%였다.

보험개발원은 이 내용을 토대로 지난 2018년 보험계약·사고실적을 반영한 손해보험통계연보를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