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자폐 범주성 장애 치료제 국내 라이선스 계약 체결

국내 발매를 목표로, 한국 내 제조·상업화 등 진행

2019-12-30     김아라 기자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현대약품은 지난 27일 뉴로클로어(Neurochlore)와 자폐 범주성 장애 치료제의 국내 개발 및 판매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약품은 국내 발매를 목표로 한국 내 제조 및 상업화 등을 진행하게 된다.

뉴로클로어는 프랑스의 바이오텍으로 자폐 범주성 장애를 포함한 뇌 발달 장애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한 연구에 특화돼 있다. 뉴로클로어는 프랑스의 6개 임상기관에서 약 90 명의 어린이(2-18세)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수행했고 2017년 자폐 범주성 장애의 중심 증상 개선 효과와 안전성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뉴로클로어는 2017년에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프랑스 제약사 세르비에와 공동으로 유럽, 호주 그리고 브라질에서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2개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자폐 범주성 장애의 중심 증상을 개선해줄 수 있는 치료제는 없으며,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 중 소아 환자에서 중심 증상의 개선 효과를 확인한 치료제는 뉴로클로어의 제품이 유일하다”면서 “현대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 자폐 범주성 장애 환자 및 가족분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폐 범주성 장애는 신경 발달장애에 속하는 장애로 2018년 기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국내 환자 수는 2만 6700명이고 인구 59명당 1명의 유병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