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연말연시, 과도한 음주는 절제하자

2019-12-26     매일일보
태안경찰서

[매일일보] 이제 곧 올해도 얼마 남지 않고 연말을 맞이하여 술자리가 잦아지는 시기가 다가왔다. 반가운 사람을 만나 저물어가는 올 한해를 되돌아보며 아쉬움과 함께 다가올 새해의 희망을 나누는 모임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연말연시는 늘어난 모임만큼이나 술로 인한 피해 또한 심각해지는 시기이므로 스스로 절제하고 조절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본다.

어제는 슬퍼서 한잔, 오늘은 기뻐서 한잔이란 말처럼 술은 우리사회의 모임에서 늘 함께하는 것이 되었다. 소주한잔을 기울이며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고 내일의 희망을 갖는다.

 절제된 술은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해 주고 애환을 달래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비싼 술보다 소주의 소비량이 크게 늘어난다고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소주 한 병의 가격이 대략 얼마 되지 않아 가격이 싼 만큼 설마 하는 마음에 운전대를 잡았다 큰 낭패를 당하는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단순히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경우 수 백 만원의 벌금을 물어야하고 음주상태에서 운전 중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가정의 행복이 송두리째 앗아갈 수도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경찰도 올해 연말까지는 지속적인 음주단속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한 두번의 음주운전은 피해갈수 있을지는 몰라도 꼬리가 길어지면 반드시 잡히게 된다는 말처럼 요행은 한두 번으로 끝나고 결국에는 음주단속에 적발되거나 음주교통사고를 발생하게 하는 등 큰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음주운전을 권유하거나 음주사실을 알면서도 차량 열쇠를 제공한 동승자도 처벌되며 상습 음주운전자의 경우 차량이 압수될 수도 있다. 

음주운전은 도박과 같아 습관성이 높고 술 앞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일으킨 후에 후회해도 소용없게 된다.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모임 시 가까운 지인들과 소주 몇 잔을 기울이며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는 것은 좋지만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기를 바란다.

 

태안경찰서 경사 유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