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서광사 도신스님, 제31회 포교대상서 ‘공로상’ 수상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시상식 열려

2019-12-11     오범택 기자
서울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조계종 포교원이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 ‘제31회 포교대상 시상식’에서 도신스님이 공로상을 받았다.

충남 서산 서광사 주지인 도신스님은 ‘노래하는 스님’ 또는 ‘노래하는 포교사’로 널리 통하며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등 문화포교의 일등공신이다.

수덕사로 동진출가해 일찌감치 불문(佛門)에 들어온 스님은 총 6개의 찬불가 음반을 냈으며 수백 번의 콘서트를 연 중견급 실력파 가수다.

도신스님은 매년 봄 서광사에서 ‘수준 높은’ 산사음악회를 개최해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스님은 그간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 슬기동과 스님들의 만남, 거리음악 자선콘서트, 산사음악회 등 숱한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공연을 열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왔다.

지난 1991년부터 2012년까지 1집 ‘도신의 국악가요’를 시작으로, 6집 ‘너의 아픔이 다하는 날까지’를 출반하기도 했다.

도신스님은 2018년 문예지 월간 <우리시>에 ‘네거리 여인숙’과 ‘천장암 가는 길’, ‘능쟁이’, ‘동자와 달’, ‘산벚꽃’ 등 5편의 시가 당선돼 시인의 길을 걸으며 문예포교에도 열심이다.

도신스님은 “많이 부족한 제가 너무나 큰 상을 받은 것 같아 부끄럽다”며 “이번에 상을 받으면서, 앞으로도 힘들고 아픔이 있는 분들을 더 찾아뵈어야 되겠단 생각을 많이 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