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재 영사 숨진 채 발견…교통사고 추정

2013-01-03     신재호 기자

[매일일보]주 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관 영사 김모 씨가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3일 “김 영사가 지난달 31일 종무식과 교민송년회에 참석하고 귀가한 뒤 연락이 끊겨 현지 경찰에 수색을 요청한 결과 현지시간으로 2일 밤 본인의 차에 탄 채 절벽 밑으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 영사는 휴일인 1일에 쉬고 2일 출근하기로 돼 있었지만 대사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대사관은 현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현지 경찰은 지난 2일 오후 8시께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 소재 우리 대사관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김 영사의 차를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며 수사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이 시신을 대사관 측에 인도하는 데 3~4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경찰 조사가 나와봐야 하겠지만 사고는 귀가 중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직원 사망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정확한 원인 규명을 통해 사후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