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北대화 의지 긍정 평가...싱가포르 합의 여전히 유효”

“北과 관계 전환해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의지 재확인”

2019-09-24     김나현 기자
문재인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대화 재개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북미 실무협상에서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35분까지 약 65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뉴욕 현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대화 재개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 정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또 북미 실무협상에서 조기에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고 대변인은 “두 정상은 한미 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전환해 70년 가까이 지속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할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했다.

한미동맹과 관련해 두 정상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보의 핵심 축으로 추호의 흔들림 없음을 재확인했다.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은 양국 경제협력을 포함해 호혜적·포괄적 방향으로 한미동맹을 지속해서 강화하기로 했다”며 “한반도 및 역내 다양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