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누구나 할 수 있다! ‘두 발로 쓴 백두대간 종주 일기’

지리산 천왕봉에서 강원도 진부령까지 735km의 백두대간 마루금 종주 일기

2019-09-1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반도의 뼈대를 이루는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이다.

백두산에서 동남쪽으로 내려오다가 추가령에 이르고, 추가령에서 태백산으로, 태백산에서 속리산으로, 속리산에서 지리산까지 내려가서 끝을 맺는다. 자그마치 1400km에 이른다.

저자는 우연히 우리나라 산줄기에 대해 듣게 된 이후  산을 오르기 시작했고 등산기를 인터넷에 올리며 차근차근 기록을 쌓아 나갔다.

책에는 백두대간 마루금의 형세는 물론, 주변 환경, 능선의 오르막과 내리막, 안부와 갈림길, 암릉, 주변 수목, 고위험 지역, 출입통제 구역, 들머리와 날머리의 환경과 진입하는 교통편, 그날의 날씨까지도 모두 기록돼 있다.

 특히 마루금을 걸으면서 ‘분’ 단위로 현재 시각까지 표시해 구간별 소요시간과 거리를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백두대간 마루금을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뼘도 빠트리지 않고 두 발로 직접 걸으면서 발자국을 옮길 때마다 변화되는 주변 상황을  정리했다. 이책은 백두대간 종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