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유니버설 디스플레이와 전략적 제휴…차세대 OLED 발광층 개발

두 기업 협업 시 OLED 발광층 고색재현 가능해

2019-09-04     문수호 기자
IFA2018에서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LG화학이 美유니버설 디스플레이(Universal DisplayCorporation, 이하 UDC)와 손잡고 OLED 핵심물질인 발광층의 성능 개선에 나선다.

이번 제휴를 통해 LG화학은 발광층 원재료 중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저전압, 장수명 호스트(Host)’를 공급하고, UDC는 ‘고효율, 고성능의 인광(燐光) 도판트(Dopant)’를 제공한다.

두 물질 간 최상의 조합을 찾아내고, 궁극적으로 특정 고객사를 위한 최고의 고색 재현 성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OLED는 전자(-)와 정공(+)이 움직이는 공통층과 실제 빛을 발하는 발광층 등 여러 개의 층(Layer)으로 구성돼 있으며, 발광층이란 공통층에서 주입된 전자와 정공이 결합해 빛을 내는 핵심물질이다. 발광층은 특정 색을 발광하는 ‘도판트(Dopant)’와 도판트가 빛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호스트(Host)’라는 재료로 구성된다.

LG화학이 개발해온 호스트는 낮은 전압에서도 전하 수송이 가능해 수명이 우수하고, UDC의 인광 도판트는 뛰어난 효율, 고색재현, 장수명이 특징이다. 두 물질을 합할 경우 발광층의 고색재현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유지영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부사장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두 회사가 협력하는 만큼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OLED 시장 확대에 발맞춰 고색재현 성능이 대폭 향상된 발광층을 생산해 적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Markit)에 따르면 OLED물질 시장은 2019년 10억3800만달러에서 2022년 12억9500만달러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