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레이다] 골든센츄리, 실적상승에도 대규모 자본조달로 신저가 기록↓

2019-09-03     임유정 기자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영향으로 골든센츄리의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트랙터용 휠 및 타이어 제조기업, 골든센츄리는 3일 시설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08억5936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자금의 사용목적은 시설자금 약 145억 원과 운영자금 163억원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상반기에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며 지난해부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매출액이 725억 원, 영업이익 1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11% 각각 늘었다고 공시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약 113억 원으로 10.1% 증가했다.

골든센츄리 관계자는 상반기 호실적에 대해 “지속해서 늘어나는 제품 수요에 따라 신규 매출처 확보와 신공장의 신제품 생산 및 수주 증가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낙양의 신공장 가동률 증가와 제품 라인업 다양화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골든센츄리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며 중국 정부가 농업자립화 및 정책적 농업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중국 내 트랙터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6일,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중국 자회사가 각각 120억 원, 257억 원 규모 트랙터 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골든센츄리는 특대형 제품 제조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중국 시장을 선점했기에 추후 늘어나는 트랙터 수요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회사가 이번에 발행하는 예상 유상증자 가격은 주당 472원에 보통주 6538만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으로, 주당 0.7주씩 배정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23일,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11월 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