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양파 첫 대만 수출 길 오르다

2019-07-25     권영모 기자

[매일일보 권영모 기자] 상주 양파가 대만 수출 길에 올랐다. 과잉 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재배 농가를 위해 수출을 추진한 것이다. 양파를 대만에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주시는 양촌동에 위치한 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이무상)이 관내에서 생산된 컨테이너 2대 물량(48톤)의 양파를 경북통상(대표 박순보)을 통해 대만으로 수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양파 재배 면적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의 풍작을 기록하면서 가격이 폭락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에 따르면 양파 생산량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159만톤으로 1980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김병성 경제산업국장은 “상주시에서 재배되는 양파는 경상북도 전체 재배면적의 2%에 불과하지만 가격 폭락으로 시름에 잠긴 농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수출을 추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