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상가 임대료 1위 ‘명동상권’…강남 상권 2배 이상

2019-07-18     최은서 기자
서울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서울 명동 상권이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상가(중대형, 소규모) 임대료가 가장 높은 상권은 1㎡당 27만8600원을 기록한 명동이었다. 2위를 기록한 강남대로 상권(11만2000원)에 비해 2배가 넘었다.

공실률도 명동 상권의 상가(중대형, 소규모)는 4.4% 수준으로 전국 상가 평균 공실률 8.3%의 절반 수준이며 서울시 상가의 평균 공실률 5.3%보다도 낮았다.

명동 상권의 유동인구도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5월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일일 평균 약 41만명으로 높았다. 

또 명동 상권 내에 있는 커피전문점의 월 평균 추정 매출(5월 기준)은 약 1억6000만원이다. 명동이 소재한 서울 중구 전체 커피전문점 월평균 추정 매출(약 5700만원)과 비교해 봤을 때 1억원 정도 높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몇 해 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고 해도 올 1분기 중국인 입국자 수가 약 13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어나는 등 현재에도 건재한 상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동 상권 내에서도 명동 8길과 명동 6길의 유동인구 유입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명동 상권은 그 명성 유지에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점차 상권 경계가 없어지고 상권 경쟁이 심화가 예상돼 상권 색채 강화를 위한 관계자들의 상생 노력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