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집 있는 B등급 과일 온라인서 인기

티몬서 석달간 매출 134% 증가 20∼30% 싼 가격에 주문 늘어

2019-07-14     한종훈 기자
온라인쇼핑으로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등외품으로 버려지던 B급 과일이 가성비 열풍을 타고 온라인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양이 예쁘지 않거나, 벌레에 먹히거나, 외관에 문제가 있는 과일이 온라인 시장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티몬은 4월 1일∼7월 8일 과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가운데 B급 과일 매출이 전년도의 2배가 넘는 134% 증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간 일반 과일의 매출 증가율은 61%였다. 전체 과일 매출 가운데 B급 과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17%, 2018년 24%, 2019년 31%로 매년 7%포인트씩 늘고 있다.

B급 과일은 맛이나 영양에는 문제가 없지만, 외관상의 흠 때문에 일반 제품보다 20∼30% 싼 값에 판매되고 있다. 티몬에서 B급 과일을 많이 구매한 고객층은 40대가 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28%, 50대 18%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