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내년도 최저임금 1만원 제시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없이 열려

2019-07-02     전기룡 기자
사용자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1만원으로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들은 이날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7차 전원회의에 노동계의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시급 기준 1만원(월 209만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최저임금 8350원을 기준으로 19.8%의 인상을 요구한 것이다.

최저임금위에서 발행한 ‘비혼단신근로자 실태생계비 분석보고서’를 보면 비혼단신의 생계비는 201만4955원이며, 1인 가구는 208만687원이다.

노동자위원은 “최저임금 1만원은 최저임금법과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하는 기준에 부합되는 최소 수준이며 한국 경제가 충분히 감당하고 포용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용자위원은 지난달 26일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부결에 반발해 지난 6차 전원회의에 이어 이날 전원회에도 전원 불참했다. 이 때문에 사용자 측의 최초 제시안을 최저임금위에 제출되지 않았다. 다만 사용자 측은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최저임금법상 2회 이상 출석 요구를 받고도 출석하지 않으면 나머지 위원들이 최저임금을 의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