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에이스침대 매트리스, 소비자 자체 측정서 라돈 검출 논란

소비자 자체 측정 결과 최대 4.39pCi/L 검출 에이스침대 “음이온파우더 일체 사용 안해 안전”

2019-06-26     신승엽 기자
소비자가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에이스침대 제품을 이용 중인 소비자가 지역 주민센터에서 라돈 측정기를 임대해 자체 측정한 결과, 라돈이 검출됐다. 이에 대해 에이스침대 측은 어떠한 라돈 유발 물질도 사용하지 않았고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전 제품에 대한 조사가 끝나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26일 소비자 제보에 따르면 그는 작년 에이스침대 롯데백화점 평촌점에서 침대를 구매했다. 1년여간 이상 없이 사용하던 중 지난달 인근 주민센터에서 대여한 라돈측정기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적게는 3.8pCi/L, 많게는 4.39pCi/L까지 측정됐다. 나쁨 수치의 기준은 4.0pCi/L이다.

소비자는 “약 1개월 전 자체 검사에서 1차 라돈 검출 후, 출장 사후관리(AS)를 통해 확인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근무시간 외에는 출장불가”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자체 측정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것이 사실인데 사측은 불검출을 확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에이스침대 측은 “라돈 검출로 이슈가 된 음이온 파우더는 물론 음이온과 관련된 어떠한 물질을 사용한 제품을 한 번도 제조‧판매한 적이 없다”며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침대공학연구소에서 생산하는 전 제품에 대한 자체 측정 및 두 차례에 걸쳐 라돈물질 전문시험기업 알앤테크의 측정시험결과 안전하다고 판정을 받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검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국가측정표준 연구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의뢰해 시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 4종의 핵종에서 측정 하한치 미만으로 검출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