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예비 유니콘기업 육성에 두 팔 걷었다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 등 시중은행과 금융지원 MOU 체결

2019-05-21     신승엽 기자
(왼쪽부터)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예비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해 은행권과 손잡았다.

기보는 지난 20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디지털캠퍼스에서 6개 시중은행(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과 ‘예비 유니콘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효율적인 금융지원방안 도출을 위해 주최한 ‘2019년 제1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중 열렸다.

이번 MOU는 예비 유니콘기업이 스케일업 문턱을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은행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최대 100억원까지 100% 전액보증은 물론, 보증료 감면 등의 우대혜택이 제공된다.

기보는 지난 3월 6일 발표된 범 정부차원의 ‘제2벤처 붐 확산전략’의 후속조치 1호로 지난달 23일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을 신설했다. 장래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게 시장 선도자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한다.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은 지난 4월 2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7개 기업이 신청했고, 31개 기업이 1차 평가를 통과했다. 2차 평가(기술평가·보증심사)와 3차 평가(대면발표평가)를 거쳐 6월 중순경에 최종적으로 예비 유니콘기업에 선정된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이번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통해 성장가능성 높은 예비 유니콘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한국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길 기대한다”며 “예비 유니콘에 적합한 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