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두 번째 방한...6월말 G20계기 한미정상회담

靑 “비핵화 및 한미동맹 강화 방안 협의 예정”

2019-05-16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6월 하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방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2017년 11월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한미정상회담은 지난 4월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2개월 만이며,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다.

고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후 한미 외교당국은 구체적인 방한 시기와 형태를 조율해왔다.

G20 정상회의는 다음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 청와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시기를 6월 말 이외에 구체적인 날짜를 특정하지 않음에 따라 방일 전 또는 방일 후 이뤄질 가능성은 모두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