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수동 ‘붉은벽돌 마을’ 사업 참여 8개 건물 첫 선정

2019-04-21     복현명 기자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서울시와 성동구가 성수동 서울숲 북측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해온 ‘붉은벽돌 마을’ 사업과 관련해 8개 건물을 처음으로 선정·완료했다.

붉은벽동 마을 사업은 지역 내 건축자산을 보전하고 마을을 명소화하기 위한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이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3년(2018년~2020년)간 ‘붉은벽돌 마을’ 시범사업을 추진 중으로 △붉은벽돌 건축·수선비 지원 △마을환경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등 설치와 정비 △지속가능한 주민참여형 마을가꾸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첫 선정된 8개 건물 중 6개 건물은 붉은벽돌로 신축되고 2개 건물은 기존 건물을 대수선한다. 총 3개는 준공이 완료됐고 나머지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건축·수선비는 시가 성동구에 보조금을 지원해 성동구 심의를 거친 후 건물소유주에게 지급된다.

서울시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건축·수선 지원금을 두 배로 늘리고 대상을 확대한다. 신·증축시 공사비의 50% 이내 최대 4000만원(기존 2000만원), 대수선·리모델링 시 공사비의 50% 이내 최대 2000만원(기존 1000만원)을 지급한다. 성능개선공사도 지원 대상에 새롭게 포함해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가 올해 건축·수선비로 편성한 예산은 총 4억원으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인 성동구에 붉은벽돌 건축물 심의허가를 받은 후 공사를 진행하면 된다. 서울시는 올해는 건축물을 우선 정비한 후 내년부터 기반시설을 정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붉은벽돌 건축·수선비 지원사업의 확대시행으로 붉은벽돌 마을이 본격적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수동 시범사업의 성공을 통해 저층주거지의 모범적인 관리모델을 지속·체계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