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에 담은 흰색의 조화”…경북도청서 열리는 윤기환 도예전

2019-03-11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달항아리를 통해 다양한 흰색 속에서 조화로운 하나를 찾고 흰색의 의미를 담은 전시회가 경북도청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도청 안민관 로비에서 열리는 윤기환 도예가 초대전 'The story of white-for one’ 전시회에는 백자의 전통적 가치를 작가의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 20여점과 달항아리가 전시됐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조금씩 다른 흰색에서 비움과 여유와 순수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선비의 고장이며 유교문화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지역에서 흰색의 의미는 참으로 여러 가지라 할 수 있다.

흰색은 밝음과 순수,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담고 있다.

특히,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독립운동의 성지인 경북 도내에서 흰색의 의미는 더욱 깊고 남다르다고 하겠다.

윤기환 작가는 “도청 신청사를 찾는 지역민들과 국내외 관람객에게 바쁜 일상을 떠나 감성 충전의 시간을 갖고 백자를 통한 흰색의 아름다움과 달항아리의 여유와 흰색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