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증시 상승 효과…펀드 순자산 29조6천억 늘어

2019-02-18     홍석경 기자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지난달 국내 증시가 강세장을 연출하면서 주식형 펀드에서 이익실현에 따른 자금유출이 일어났지만 전체 순자산 규모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 대비 22조6000억원(4.1%) 증가한 57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펀드 순자산도 29조6000억원(5.4%) 불어난 57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행에 대한 기대감과 연방준비제도(FOMC)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 등으로 전월 대비 8.0% 상승한 2204.85으로 마쳤다.

국내외 주요 증시 상승으로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7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6조4000억원(8.0%) 늘어난 8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법인의 연말 자금수요 해소에 따라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이 유입하면서 MMF 설정액 역시 15조7000억원(17.6%) 증가한 105조4000억원을 보였다.

채권형에서도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따라 자금이 들어왔다.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보더 2조6000억원(2.5%) 증가한 10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3000억원의 자금이 빠졌지만, 순자산은 26조5000억원으로 8000억원(3.2%) 늘었다. 파생상품펀드의 순자산도 전월 말 대비 1조5000억원(3.2%) 증가한 48조7000억원을 나타났다.

이 밖에 부동산 펀드가 순자산 78조1000억원, 특별자산과 혼합자산이 각각 70조9000억원, 24조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