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 총학생회 “김병옥 전 총장의 명예총장 추대 반대”

2018-08-12     복현명 기자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신한대학교 총학생회 학생들이 김병옥 전 총장의 교비횡령 혐의에 대한 해명, 사과를 요구하며 명예총장 추대를 반대하고 나섰다.

12일 법조계와 법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김 전 총장에 대한 공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내달 7일로 갑자기 변경됐다.

신한대 총학생회 학생들이 전날 집회를 예고하고 언론 등에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김 전 총장 측이 이날 재판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승환 신한대 총학생회장은 “김 전 총장의 구속 기소로 인해 학교 당국의 교비운용에 학생들은 불신을 갖게 됐다”며 “학교 측이 갑자기 ‘명예총장 운영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 것은 김 전 총장을 명예총장으로 추대하기 위한 합리적 의심을 가져와 등록금 심의위원회 학생대표 배석비율 동등화와 법인이사회의록 공개 등의 요구문을 학교 측에 발송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총장의 직접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며 명예총장 추대를 반대한다”며 “대학에 정확한 예산안, 결산안의 공개와 학내 의결기구 내 학생대표 비율 상향, 총장직선제 검토 등을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