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장관 후보자 아들 대기업 특혜입사 의혹 불거져

2018-08-02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후보자 아들의 금호고속 입사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 후보자 측에서는 이를 부인했다.

지난 1일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6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채용) 당시 모집 전공은 상경·인문·사회·법정으로 제한됐고, 이 후보자 아들의 전공인 공학은 없었다"며 "이 후보자의 아들은 공학 분야 학사학위 소지자로, 당시 금호고속에 입사할 자격 자체가 없었기에 이에 대한 이 후보자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 후보자가 당시 정부가 중국회사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과 관련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반대 주장을 해 왔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금호터미널의 모집 분야가 상경·법정으로 돼 있지만, 타 전공 졸업자를 배제한 것은 아니다"라며 "금호터미널은 타 전공 분야 지원자도 합격시킨 사례가 있어 이 후보자 아들은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이 후보자는 금호타이어가 해외 매각이 될 경우 기술 먹튀, 고용 불안, 방산기술 유출이 우려돼 국내 업체에 매각하도록 촉구했던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