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마린온’ 도입 6개월 만에 추락 참사

2018-07-17     박주선 기자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 1대가 17일 경북 포항 비행장에서 추락한 가운데 해당 헬기가 ‘마린온(MARINEON)’ 2호기로 파악됐다.

해병대는 이날 시험비행 중 추락해 탑승자 6명 가운데 5명이 사망하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오후 4시 46분경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 후 이륙해 시험비행 중 지상 약 10m 상공에서 추락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 헬기는 수리온을 상륙기동헬기로 개조한 ‘마린온’으로 지난 1월 2대가 해병대에서 전력화 됐다. 해병대는 초도기 도입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모두 28대의 마린온을 단계적으로 전력화할 계획이었다.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13년 상륙기동헬기 개발에 착수해 2015년 1월 처음 비행했다. 이어 함정·해상 환경의 비행 성능 검증을 거쳐 2016년 1월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