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북·중·일에 2030년 월드컵 공동개최 제안

2018-06-14     김형규 기자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030년 월드컵을 남북한과 중국, 일본이 공동으로 유치할 가능성을 엿봤고, 안되더라도 2034년에는 유치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제68차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 참석한 정몽규 회장은 “한 대륙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면 두 번을 건너뛰어야 하지만 2030년 월드컵을 한·중·일이 공동 개최할 가능성을 엿봤다”면서 “유치 신청국이 한 곳도 없으면 2030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할 가능성이 없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 중국, 일본에도 (공동 유치를) 제안했다”면서 “9월이나 10월에 함께 토의할 기회가 있을 것 같고,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2034년 유치 가능성은 훨씬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북한은 돌아가서 (월드컵 공동 개최 제안을) 검토해보겠다고 했고, 혼자 개최하려던 중국도 정부와 이야기하겠다는 입장을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