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드루킹 특검 도입이 대선 불복? 어이없어"

"대선 이겼으니 시비 걸지 말라는 식의 민주당 대응은 오만"

2018-04-25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모 씨(필명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관련해 "민주당이 드루킹 특검 도입을 대선 불복으로 몰고 가는 것을 보고 어이없다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승리만 하면 과정의 위법은 모두 덮어둬야 하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나는 (19대 대선) 당시 탄핵당한 정당의 후보였고, 다른 한 후보는 대선 토론과정에서 국민들이 역량상 대통령깜으로 보지 않았다"며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구조"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이 지난 대선 때 승패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믿지 않는다"며 "그러나 대선에 이겼으니 아무도 시비 걸지 말라는 식의 민주당 대응은 오만하기 그지없는 국민 무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