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공모채 수요예측서 청약경쟁률 5대1

2018-04-24     최은서 기자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한화건설은 지난 19일 진행된 3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1480억원의 청약을 받아 약 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한화건설은 500억원으로 공모채 발행규모를 늘려 오는 27일 발행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3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시장금리(개별 민간채권평가사 책정금리)인 6.186% 대비 대폭 절감된 4.166%의 금리로 발행조건을 확정 공시했다. 이와 관련 한화건설 측은 유리한 조건으로 기존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건설은 지난 수년간 주택사업 및 복합개발사업 분양에 성공하며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76억원, 영업이익 1261억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해외사업에서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건설공사 대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또 지난해 중동 플랜트 사업장의 예상손실을 최대한 선반영해 올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대우조선해양의 이행보증금 반환 청구소송 파기환송심 판결로 올해 1분기 약 325억원이 반환된 것도 공모채 흥행의 성공요인으로 분석된다.

유영인 한화건설 재무실장은 “올해 한화건설은 해외플랜트 관련 리스크 해소와 수익성 높은 주택사업에서 매출이 지속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공모채 발행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