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4·3사건' 남로당 폭동으로 시작...지금도 심각한 체제위기"

2018-04-03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은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은 3일 "제주 4·3사건은 건국과정에서 남로당이 대한민국의 정부수립을 반대하기 위한 무장폭동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양민학살로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 남한만의 단독 정부 수립에 반대한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 봉기와 미 군정의 강압이 계기가 되어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 사건이다. 남로당은 1946년 11월 서울에서 결성된 공산주의 정당을 말한다.

그는 "남로당 무장대가 산간지역 주민을 방패 삼아 유격전을 펼치고 토벌대가 강경 진압작전을 해 제주 양민들의 피해가 매우 컸다"며 "이러한 수많은 아픔 속에 건국한 자유대한민국이 지금 심각한 체제위기 속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북한과 함께 '위장 평화쇼'로 한반도에 마치 평화가 온 것처럼 선전하고, 대한민국의 체제를 송두리째 흔들려는 사회주의 개헌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