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16일차] 팀 후지사와 해피엔딩...일본 여자컬링 동메달

2018-02-24     송현주 기자

[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준결승 숙명의 한일전에서 한국의 '안경선배' 김은정이 이끄는 '팀 킴'에게 연장 접전끝에 석패한 일본 여자컬링팀이 영국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 일본 컬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뤘다.

'얼짱' 후지사와 사츠키가 이끄는 일본팀은 2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동메달 결정전에서 영국과 만나 7엔드까지 2-3으로 밀리다 8·9·10엔드에서 1득점씩 올리며 역전에 성공, 5-3으로 승리했다. 일본이 컬링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내는 순간이었다.

승리가 확정되자 일본팀은 주장 후지사와를 비롯해 요시다 유리카(리드), 스즈키 유미(세컨드), 요시다 지나미(서드) 등 모든 멤버가 서로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일본의 북쪽 홋카이도의 낭자팀으로 경북 의성에서 한국컬링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팀 킴'만큼이나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