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패럴림픽 정승환·서보라미 선수, 장애아동에게 후원물품 전달

평창대회 기념 사랑의 사진전 ‘천사들의 편지’ 모델촬영뒤 후원

2018-02-12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평창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정승환과 노르딕스키 서보라미가 지난 10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장애아동에게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정승환과 서보라미 선수는 지난 12월 조세현 작가가 입양문화 인식 개선과 평창대회 기념을 위해 개최한 사랑의 사진전 ‘천사들의 편지’에 카메라 모델로 선 후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정승환선수는  "항상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기에 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사진전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듯 또 나눔의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후원을 결정한 계기를 전했다. 

서보라미 선수는 "우리를 시작으로 다른 선수들도 함께 베풀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장애인은 늘 도움만 받는다는 편견을 깰 수 있는 인식개선의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두 선수에게서 카메라를 받은 장애아동들은 조세현 작가로부터 ‘희망프레임’이라는 사진 수업을 받는 암사 재활원 학생들로, 정승환과 서보라미는 패럴림픽을 앞둔 훈련 등으로 전달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해 조세현 작가가 후원 물품을 대신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