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 아카펠라와 낭독으로 듣는다

아카펠라로 읽는 문학명작, 성수아트홀서 3월 2일부터 3일간 공연

2018-02-02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4인조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의 아카펠라로 읽는 문학명작 <그 여자네 집>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아카시아의 이번 공연은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3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열린다.

 <그 여자네 집>은 故 박완서 작가의 단편소설을 아카펠라의 아름다운 화음과 낭독으로 해석한 국내유일의 아카펠라 입체낭독공연이다. 이 공연은 2016년도에 국립 국악원에서 호평을 받았던 공연 ‘아리랑의 시간’에 삽입됐던 작품을 독립공연으로 선보이면서 시작됐다.

2016년 서울과 2017년 광주에 이어 세 번째 무대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추진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우수공연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역사적 슬픔이 담겨있는 원작 소설과 판소리 <사랑가>, 민요 <옹헤야>, <정선아리랑>, 동요<고향의 봄>, 창작곡 <우리 사랑>, <푸른 것만이 아니다>, <그 여자네 집> 등 엄선된 다양한 장르의 20여 곡과 아카펠라 화음이 어우러져 진한 감동과 여운을 전한다.

공연을 이끌어가는 4인조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는 소프라노 김영, 알토 구예니, 테너 홍원표, 바리톤 송순규로 구성되었으며, 2003년 결성 후 현재까지 정규앨범, 방송활동 및 라이브 공연 등을 활발히 활동 하고 있는 대한민국 1세대 아카펠라 그룹이다. 이들은 일반적인 아카펠라에서 더 나아가 스토리 텔링을 결합한 다채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그룹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언니들의 수다’, 유년의 기억을 더듬는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창작동요를 들려주는 ‘이야기 극장-백년의 동요’, 소설 속의 이야기들을 아리랑의 스토리 텔링과 엮어 아카펠라로 풀어놓는 ‘아리랑의 시간’ 등의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3월 2일 오후 7시 30분, 3일과 4일은 오후 4시에 성동구에 위치한 성수아트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