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서 인천오던 대한항공기 기체결함 회항

승객들, 대기 4시간동안 에어컨 제대로 작동 않아 고통 호소

2018-01-21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한공 여객기가 기체결함으로 출발 한 시간 만에 회항하면서 타고 승객들이 크게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380여명의 승객들은 에어컨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비행기 안에서 더위를 호소했고, 일부 승객들은 승무원에게 항의하며 내릴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일부 어린이들은 탈진 증상까지 보이기도 해 항공사의 안한 대응을 꼬집기도 했다.

문제의 항공기는 대한항공 KE 658편으로 현지시간 20일 9시 45분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중 한 시간 반만에 기체결함으로 회항했다.

기장은 안내 방송을 통해 “약 한 시간 반이면 문제를 해결하고 출발할 것”이라 했다.

하지만 기장의 약속과는 달리 4시간 만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승객을 가득 태운 항공기에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여기저기서 불만이 속출 한 것.

특히 한 어린이는 탈수 증상을 보이며 힘들어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은 찜통더위 속에 승객을 방치한 대한항공사에 불만을 쏟아냈다.

한 승객은 “처음부터 모든 승객을 내리게 했으며 지금과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피해 보상을 해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다른 승객은 “처음부터 항공기 정비를 제대로 했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인데 일등 항공사의 대처가 아쉽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항공기 담당자는 “기체 결함이 어떤 부분인지는 알 수는 없으며, 피해 보상도 회사에서 담당하는 부분이라 답변할 수 없다”면서 “거듭 죄송하다”고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