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성 동의안 압도적 가결...10개월 공백 헌재소장에

2017-11-24     윤슬기 기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했다. 이로써 10개월간 공석이던 헌재소장 자리가 채워졌다.

국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276명의 의원이 출석, 찬성 254표 반대 18표 기권 1표 무효 3표로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이진성 신임 헌재소장의 임기는 내년 9월 19일까지로, 이는 이 소장의 헌법재판관 임기에 해당한다.

그는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회 사법시험 통과후 1983년부터 30년간 법관으로 근무하다, 2012년 9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이번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그는 일정기간 낙태를 합법화하는데 찬성하고, 양심적 병역거부를 처벌하는 대신 대체복무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넣는 데 찬성하고, 선거연령을 18세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