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유승민 "갈길 멀다"

"정치적 진로,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신중히"

2017-11-15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5일 일부 언론에서 바른-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언급하는 것과 관련해 "협력이라고 표현하는 게 제일 정확하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일부 언론에서 너무 앞서가는 부분이 있어 몇가지만 확인해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이게 선거의 연대나 당의 통합이나 여기까지 발전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제 진지한 대화를 시작했다. 정책연대 역시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바른정당이 창당이후 오늘까지 얼마나 많은 진통 겪었나"라며 "남은 11분의 의원들, 당협위원장님들은 정치적 진로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는 심정으로 우리의 지향점에 대해 공유하며 신중하게 해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