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7명 “스타트업 취업할 것”

52.3%, 취업 이유로 ‘자유로운 기업 문화’ 꼽아

2017-10-31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구직자 10명 가운데 7명은 스타트업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사람인[143240]이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스타트업 기업 취업 의향’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9%가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스타트업에 취업하려는 이유로는 △‘기업 문화가 자유로울 것 같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좋은 경력이 될 것 같아서’ 46.3% △‘동료들이 젊고 잘 맞을 것 같아서’ 26.1% △‘업무 권한과 범위가 넓어서’ 25.7% △‘사업 아이템이 기발하고 흥미로워서’ 22.9%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들은 입사할 스타트업 선택 시 △‘기업 성장 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고(28.4%) △‘개인 발전 가능성’ 24.3% △‘복리후생’ 11.9% △‘최고경영자(CEO)의 마인드·가치관’ 6.9% △‘사업 분야와 아이템’ 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입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의 사업 분야로는 △‘광고·마케팅’이 24.8%로 가장 많았고 △‘게임’ 22% △‘교육’ 19.7% △‘미디어’ 19.3% △‘전자상거래(이커머스)’ 19.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스타트업 입사 시 원하는 초봉 수준은 평균 2634만원으로 확인됐다. △‘2400만원 이상~2600만원 미만’이 2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00만원 이상~2200만원 미만’ 14.2% △‘2600만원 이상~2800만원 미만’ 11.9% △‘2200만원 이상~2400만원 미만’ 11.5% △‘1800만원 이상~2000만원 미만’ 11%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스타트업 기업은 개인과 회사가 함께 커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도전 정신과 열정 가득한 구직자에게 매력적이고, 사업 실적에 따라 큰 보상을 기대할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기업 안정성이나 시스템 측면에서는 약한 부분이 있고 모든 스타트업이 단기간에 급성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망하는 경우도 많다. 막연한 기대감보다 본인이 왜 스타트업에 입사하고 싶은지 지원 동기와 성장 목표를 명확히 하고, 처우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입사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사람인이 구직자 32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