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도박업체 투자 빌미로 35억원 챙긴 일당 검거

총책·자금관리책 구속, 모집책 2명·투자자 68명 불구속 입건

2017-10-30     강세민 기자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부산중부경찰서(서장 박도영)는 노인과 가정주부 등을 상대로 유명 해외스포츠도박 업체 ‘D9clube‘에 투자하면 고수익이 보장된다고 속여, 68명으로부터 35억원 상당을 가로챈 다단계조직 총책 및 자금관리책을 각각 구속하고 모집책 2명과 도박투자자 6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다단계조직 총책 A씨 등은 울산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매주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며 상대적으로 금융정보에 취약한 주부와 노인 등을 대상으로 “브라질에 본사가 있는 ‘D9clube‘은 실시간 스포츠트레이딩을 통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비트코인(가상화폐)을 사서 300만원을 투자하면, 52주 동안 매주 20만원씩 수익율 346%의 배당금이 나온다”고 속여 35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피의자들은 투자자들로부터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3억8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D9clube’는 실제 브라질에 본사를 두고 있고 영향력도 전 세계적으로 뻗어 있는 유명 스포츠도박업체여서 지금까지 밝혀진 것보다 피해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고, 피해금액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 금융감독원과 공조해 서울, 거제, 구미 등지에서도 위와 유사한 수법의 다단계 조직이 활동하고 있는 점을 확인, 수사범위를 더욱 확대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D9clube'과 관련해 직접 피해를 입었거나, 주위에서 피해를 입은 사례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한다"며, "혐의가 확인될 경우에는 절차에 따라 제보자에게 신고보상금을 지급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