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국세청 ‘비리온상’ 세무공무원 집합소

5년 간 징계 중부청 직원 224명 전체 34.4% 1위
이언주 “비리근절 위한 내부감시시스템 강화해야”

2017-10-1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중부지방국세청이 세무공무원의 비리 온상으로 지적받았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최근 5년간 중부지방국세청 징계현황을 살펴본 결과 22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6개 지방청 전체 징계 651건 중 34.4%로 가장 많았다. 2위인 서울청(153건, 23.5%)에 비해 10%p가량 높은 수치다.

징계 유형별로는 △기강위반(133건) △금품수수(65건) △업무소홀(26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강위반과 업무소홀 징계는 타 지방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기강위반과 업무소홀로 제재를 받은 지방청 공무원 중 중부청 소속 비율은 각각 35.6%와 43.3%로 1위를 차지했다. 금품수수도 30.9%로 서울청(39.6%)에 이어 2위였다.

이 의원은 “세무공무원의 비리는 세정의 신뢰성을 무너뜨리고 국세청 불신을 초래한다”며 “만성적인 비리근절을 위해 내부 감시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