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잠깐 내린 비에도 곳곳에 ‘물 웅덩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건물”…부실시공 의혹도

2017-06-26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지난 25일 잠깐 내린 비에도 동대구역 열차타는 플랫폼에는 물벼락이 쏟아지는 등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이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이곳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공통 불만이었다.

이곳을 지나는 이용객들은 물 폭탄과 물웅덩이를 피한다고 이리저리 뛰기에 바빴다.

페이스북 ‘실시간대구’에 올라온 “물쏟아지는 동대구역 플랫폼 사진”에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불만이 쏟아졌다.

아이디 다원님은 “동대구역 피해라. 저기 진지하게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건물 같다. 저기 이용하지 마라”고 했다.

또 다른 아이디 최성현님은 “아까 여기 지나왔는데 진심 워터파크 파도풀 이었음. 도로 위에 물바다”라고 썼으며, 김다빈님은 “나 방금 내릴 때 지붕이 있는데 왜 비가 떨어지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맘속으로 욕했음”이라 썼다.

아이디 수빈님은 “와 딱 내가 일요일 가는 시간인데 만약 종강 안했더라면 난 공짜 워터파크를 즐기고 있었겠지”라고 썼으며, 정지윤님은 “어제 물 겁나 많았어. 진짜 진심... 건물안에서 물웅덩이 밟고 다 버렸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비가 샌 부분은 동대구역에서 복합환승센터 광장 중간 부분 보도연결 이음새로 물이 유입됐다”며 “공사발주처가 대구시여서 대구시에 이음새 마감공사를 조치해 놨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