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80% “경제적 부담 탓 포기한 스펙 있다”

2017-05-24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구직자 10명 가운데 8명은 경제적 부담으로 준비하지 못한 스펙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3%는 사교육비를 상대적으로 많이 지출하는 구직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24일 인크루트가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준비 비용 부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갖추지 못한 스펙이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2%가 경제적 부담 탓에 준비하지 못한 스펙으로 어학연수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어 (각종) 자격증 24%, 취업 사교육 19%, 영어 시험 18% 등의 순이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매년 구직자들에게 ‘돈을 벌어야만 돈을 벌 수 있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취업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인크루트가 지난 15~23일까지 구직자 57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