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세월호 조사위 구성해 참사 원인규명할 것”

“3년간 진실은 은폐되고 안전대책은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해”

2017-03-23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세월호 선체 인양에 따라 조사위를 구성해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1073일 만에 세월호의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올라 미수습자 가족들과 세월호 유가족들의 오열을 보면서 3년 사이에 대한민국이 과연 안전한 나라가 됐나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진실은 은폐되고 안전대책은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국회는 지난 번 통과된 세월호 조사법에 따라 조사위를 신속히 구성하겠다”면서 “국회에서 5인 추천, 유가족에서 3인을 추천해 인양된 선체를 제대로 조사해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안전대책을 만들 수 있도록 만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시 한 번 대한민국에 이런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시스템을 정비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선체가 제대로 인양되서 미수습자들을 전원 다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