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KEB은행장, 2년 임기 연임 확정

2017-02-21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KEB하나은행은 21일 오후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함영주 행장을 차기 행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함 행장은 내달 하순 예정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차기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2년이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의 모회사인 하나금융은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은행장으로 함 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하나금융 임추위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윤종남 이사회 의장과 사외이사 2명으로 이뤄졌다. KEB하나은행은 하나금융의 100% 자회사다.

지난 2015년 9월 초대 통합은행장으로 취임한 함 행장은 옛 하나은행 전산시스템과 외환은행 전산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통합노조 출범에 기여하는 등 하나·외환을 성공적으로 통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영업제일주의를 강화하고 은행권 최초로 퇴직 지점장을 재채용하는 등 성과주의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도 받는다.

임추위 관계자는 “성공적인 전산통합과 노조통합 교차 발령 등으로 물리적 화학적 통합을 이뤄낸 점과 임기 중 일궈낸 탁월한 경영성과를 고려했다”며 “통합은행 3년 차를 맞는 중대한 시점에 조직의 안정과 시너지 극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과 각사의 임원추천위원회는 다음달 말 임기가 끝나는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의 임기를 1년 연장했다. 하나캐피탈 차기 사장에는 윤규선 전 하나은행 기업지원그룹 부행장을 내정했다.

하나펀드서비스 사장에 오상영 전 KEB하나은행 전무가 내정됐고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각각 연임에 성공했다.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병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함영주 행장이 겸임하고 있는 지주 부회장도 각각 1년 연임됐다.